세상에나
내가 무려 21살 그러니까 9년전에 남겼던 글이다.
그 당시에는 티스토리 가입이 어려웠던것 같다.
누군가 초대를 해줘야 하는 형식이라
집착에 가까운 덕질을 발휘해서 가입을 따내었는데...
왜 너는 블로그를 더이상 하지 않은거니...
블로그의 전성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는데...
만약 에너지 넘치고 꿈 많던 20대의 모든 경험을 일기장이 아닌 이곳에 적었다면
넌 회사를 안다녀도 됐을지 몰라..
26살 첫취업을 하고 4년간 회사생활을 하며
연봉을 높이려고 그렇게 발버둥을 쳐왔다.
평범이하인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평범이하인 연봉을 받고 시작했고,
4년동안 내내 이직이다, 자격증이다, 어학공부다 죽어라 해보았지만
4년동안 올린 연봉 1000만원
죽도록 노력해서 월 80만원을 더 벌게 되었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평범해 진것 같지만 매일을 고민하고 노력한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다가 5년차가 되는 어느날 깨달은것은, 아! 회사에서 벌수있는 돈은 한계가 있구나.
워라밸이 완벽한 회사를 들어가서
퇴근후에 뭐라도 해보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미 워라밸이 완벽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에 시청하게 된 신사임당 유튜브
내가 티스토리 계정을 찾아해멘 계기는 이곳에 있었다.
블로그로 월 천만원 버는 현실적인 방법 (리남 1부)
이분이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폐쇄적이고 수익이 나지 않으니
티스토리 블로그로 시작하라고 하신다.
(나는 이미 9년전에 그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실천하지 않아서 회사에서 이 고생을 하나보다.)
티스토리..? 많이 들어본거같은데..
나도 가입을 했었던것 같은데..
아이디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디가 뭐요..??
게다가 2015년 8월 18일날 휴면계정으로 분리되었다.
5개월뒤면 없어질뻔한 블로그였던거네
아이디를 찾다찾다가 새로 가입을 하려고 내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는 순간 깨달았다.
아이디는 그냥 내 네이버 메일주소였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접속을 하게 된다 ㅜㅜ
감격스럽다 정말..
아직 자세하게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2018년 이후에 개설된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예 네이버 검색어에 뜨지도 않는다고 하니,
휴면계정이 되기전에 잘 찾은것 같다.
그러면 앞으로 직장인의 발버둥이 시작되니 지켜봐주세요..^^..